환수 과정을 간략히 설명하겠습니다.
개요
수질관리는 어항의 생물과 수초 관리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관리 중 하나입니다.
어항의 물은 야생과 달리 강수와 증발, 강과 호수의 흐름처럼 물의 순환 과정이 없습니다.
이처럼 물이 순환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일종의 고여있는 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정에서는 탁해지거나 오염된 물을 버려주고,
신선한 새 물을 넣어주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이 "환수"입니다.
그렇다고 환수가 무작정 이루어지면 안 됩니다. 어항 안에는 오물을 분해해 주는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도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잦은 환수나 많은 양의 물을 갈아주는 행위는 잘 자리를 잡은 박테리아도 모두 버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과정
물 빼기
먼저 사이펀을 준비합니다. 사이펀은 다이소(어항 코너 있는 곳)에도 팔고, 오프라인/온라인 수족관 등에서 팝니다.
고급 제품으로는 수이사쿠 사이펀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하얀 쪽이 입수구이고 파란색 손잡이가 달린 쪽이 출수구입니다.
출수구를 반드시 어항보다 낮은 곳에 위치시킨 후 파란색 손잡이를 몇 회 빠르게 눌러주게 되면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물이 나오게 됩니다.
또한 입수구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이물질을 빨아들이거나 바닥재 사이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바닥재를 건드리면 레이아웃이 망가질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물이 적정량 빠졌다면 입수구를 어항으로부터 들어 올려 분리해 줍니다. 그러면 출수가 멈추게 됩니다.
물 채우기


물은 보통 수돗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때 수돗물에는 염소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염소는 박테리아를 죽이기 때문에 염소를 제거한 물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염소 제거 방법
1. 어항을 채울 만큼의 물을 받아둔 뒤 24시간 뚜껑 등으로 덮지 않고 방치한다.
2. 수질 중화제(염소 중화제) 제품을 사용한다.
저는 어항 수온과 새로 채워주는 물의 수온을 동일하게 하기 위해 염소 제거는 2번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1번 방법은 다른 약품 없이 염소를 자연 제거할 수 있지만 24시간 방치하는 과정에서 수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 이상의 급격한 수온 변화는 물고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디지털 온도계를 이용하여 온수와 냉수를 적절히 섞어 ±0.5℃ 이내로 수온을 맞춘 후 수질 중화제를 넣어주고 다시 섞은 다음 채워주는 과정으로 환수를 하고 있습니다.


물을 채우는 방법도 다양하지만 가장 깔끔한 방법은 환수통(보충 수통)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물을 그냥 부어버리게 되면 엄청난 수류가 발생하여 물고기에게 스트레스이고, 레이아웃을 망가트릴 수 있습니다.
환수통은 물을 약간씩 일정하게 채워주므로 급격한 수질변화를 최소화시켜 줍니다. 시중에 파는 제품은 1L와 6L 규격이 대중적인 것 같습니다.
알면 쓸만한 정보
- 박테리아가 많이 쓸려나갔을까 봐 걱정될 때는 박테리아 액체로 나온 제품을 넣어주면 됩니다.
- 박테리아제는 처음 어항 설치 시에는 박테리아가 거의 없기 때문에 3~4배 넣어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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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에 대한 간략한 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도움 되는 정보 많이 알아가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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